“절제된 구절로 심금을 울리는 시인”…문기주 작가 신인문학상 수상

문기주
문기주

문기주 작가가 월간 ‘한맥문학’ 2월호 통권 365호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26일 등단했다.

신인상 등단 작품은 시 ‘화순아! 사랑해서 미안하다’, ‘어머니’. ‘공작에게 배운다’, ‘운주사에서’, ‘백야산 이야기’ 등 총 5편이다.

문 작가는 고향인 화순과 어머니를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불린다. 작가는 고향 화순의 산천초목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했으며 자연에서 느끼는 감정을 시로 옮겨쓰기 시작했다. 시에 굶주린 이들에게 한 문장의 글을 전해주고 싶다는 갈망으로 시를 읊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화순아! 사랑해서 미안하다’에서는 성공해서 고향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절제된 구절로 심금을 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작에게 배운다’에서는 자연의 경이를 상상하며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동심을 노래하기도 한다.

송동균 심사위원은 “문기주 작가는 인생의 우여곡절을 경험해 천성으로 글 솜씨가 뛰어나다”며 “본향의 참 의미를 깨달아 가는 비상의 통로가 돼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 활동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문기주 작가는 “자연을 벗 삼은 이들과 함께 문학청년의 길을 걷고 싶어 쉴 틈 없이 펜을 잡았다”며 “아직 여물지 못한 글을 당선시켜 주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더 높고 더 넓은 낭만을 위해 행보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가는 예림문학 회장직을 거쳐 시마을동호인에서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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