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소음에 못살겠다"...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 이전 청원글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 수원 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돼 시선을 끌고 있다.

26일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자신을 화성시 병점동 인근에 살고 있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최근 ‘수원 군공항 이전 요청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전투기 소음 때문에 밤낮으로 일상생활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원 서부지역, 화성 송산, 화산, 기산, 진안, 병점 주민들이 계속 피해를 입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에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희망을 가졌었는데 화성시가 반대하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고 배신감까지 느껴질 정도”라며 “아무리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려고 해도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수원시와 이해득실 따지며 힘겨루기는 이제 그만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한 찬반을 투명하게 조사하고 현재 도심에 사는 수십만의 주민들의 소음피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며 “미래가 될 아이들의 학습권과 주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삶을 위해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를 그만 하고 같이 고민하는 화성시가 되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공군 작전성 검토 결과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으나 화성시 등이 반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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