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5일 연천군 신망리에 ‘신망리 마을박물관’을 개관했다.
마을 초입에 있는 박물관은 재단의 DMZ 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진나래 작가와 DMZ 문화권역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소모임 ‘비무장사람들’이 주관했다.
DMZ 에코뮤지엄 사업은 DMZ문화권역의 역사ㆍ문화ㆍ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문화정체성 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이경희, 자우녕, 진나래 작가들이 참여해 신망리에 대한 아카이빙과 예술적 해석을 선보이고 있으며 미군 7사단의 마을계획을 전시하고 있다. 또 구호주택 원형을 추정해 제작한 복원설계와 신망리의 구 지적도를 전시하고 있으며 신망리를 살펴볼 수 있는 위치 기반 투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시연한다.
박물관은 마을 어르신들이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길목에 있어 연천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망리는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1945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돼 미군 7사단이 마을 계획을 설계해 주민들과 함께 집을 지어 세운 마을이다. 원 상태 그대로 남아있는 구호주택은 없지만 일부 가옥에서 그 원형을 추정해볼 수 있으며 도시계획의 형태는 그대로 남아있다.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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