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인 의원들,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한 끼 포장’ 캠페인 속속 동참

한 끼 포장 캠페인에 동참한 민주당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사진=김진표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한 끼 포장’ 캠페인에 여당 경기·인천 의원들이 적극 동참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코로나 위기, 동네 작은 가게들도 더 힘들어졌다”며 “작은 실천을 해 보련다. 어제 퇴근길, 집 근처 만두가게에 들러 저녁거리를 포장했다. 배달업체에 등록되지 않은 동네 가게. 함께해 달라”고 썼다.

이후 이 대표는 비대면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식당을 찾아 한 끼 포장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고, 경인 의원들 역시 참여하며 점차 확산하고 있다.

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인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은 지난 22일 수원의 한 만두가게를 찾은 뒤 페이스북에 “오늘 함께 퇴근한 홍 비서, 최 비서 것까지 세 끼 포장”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이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 끼 포장으로 어려운 시기, 함께 극복하자”고 썼다.

▲ 한 끼 포장 캠페인에 동참한 민주당 양기대 의원(사진=양기대 의원 페이스북)
한 끼 포장 캠페인에 동참한 민주당 양기대 의원(사진=양기대 의원 페이스북)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재선, 용인병)도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의 한 분식점을 찾고 “소상공인들이 이 시기를 버텨야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이 대표와 같은 동아일보 출신인 양기대(초선, 광명을)·윤영찬 의원(초선, 성남 중원)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양기대 의원은 지난 25일 광명장애인복지관에 있는 보나카페 4호점을 방문했다. 양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나카페는 제가 광명시장 재임 시절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판매가 저조하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며 “청년 장애인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22일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 왕만두 가게를 찾아 “이 대표가 깃발을 든 한 끼 포장 캠페인에 저도 동참한다. 코로나를 이기는 연대의 손길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적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의원(4선, 인천 부평을)도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집에 가는 길에 동네 만두집에서 한 끼 포장해간다”며 “가족과 함께 맛있게 먹고 또 오겠다”고 썼다.

당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법·제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박한 실천도 필요하다”며 “당내 의원들의 동참으로 상생과 연대, 협력의 가치가 더욱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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