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소상공인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 수단이 될 것입니다”
전국 최초의 ‘스마트 소상공인관’이 수원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대면 접촉 없이도 직접 물건을 보고 살 수 있는 스마트 소상공인관은 코로나19 시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판로 개척에 기여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회장 송철재)는 28일 수원시청 로비에 비접촉 터치스크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소상공인관’을 개관했다.
스마트 소상공인관은 비접촉식 터치스크린과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상점’으로, 수원지역 44개 소상공인이 생산하는 핸드메이드 제품, 커피와 차, 뷰티ㆍ패션ㆍ잡화용품 등을 판매한다. 아무런 접촉 없이도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염병 예방에 특화돼 있다.
이날 직접 스마트 소상공인관을 이용해보니, 현재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무인점포들처럼 간편하게 쇼핑이 가능했다. 다만 여러가지 기술이 적용돼 언택트에는 더욱 특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진열된 상품 중에서 원하는 물건에 손을 갖다 대니 기계는 자동으로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인식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안내했다.
또 직접 화면을 누르지 않아도 누른 것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주문을 위해 스크린 근처로 손을 가져가니 스크린을 3㎝가량 남기고도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마트 소상공인관에는 ㈜스마트스토어의 특허기술인 ‘에어터치’가 적용돼 화면 위 허공에다 손짓만해도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 이렇게 고른 상품은 현장에서 직접 수령하거나, 자택 등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배송받을 수 있다. 추후 어플리케이션과 QR코드 인식 등도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는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수원역, 구청, 주민자치센터, 야구장 등에도 스마트 소상공인관을 조성, 수원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철재 회장은 “스마트 소상공인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ㆍ비접촉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마트 소상공인관 개관식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지회와 스마트 소상공인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염 시장은 “스마트 소상공인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 지역 소상공인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핀셋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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