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경인 의원들, “제2경인선 예타, ‘중단’ 아냐...확실한 추진 위해 ‘순연’된 것”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 의원들이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보류된 것과 관련, ‘중단’이 아닌 ‘순연’된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제2경인선 조성사업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35.2㎞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KDI에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연구용역 보류를 통보했다.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3선, 인천 남동을)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2경인선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중단된 것이 아니라 확실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순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석 위원장은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전제가 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고, 타당성 재조사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간의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규정에 따라 결정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경인선 사업계획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선로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수립됐다”며 “절차상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제2경인선 예타 조사가 그대로 진행되면 경제성 평가가 제대로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제2차관을 지낸 맹성규 의원(재선, 인천 남동갑)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가 기재부에 제2경인선 예타를 구로차량기지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온 후에 다시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이를 기재부가 수용해 현재의 예타 연구용역을 순연한 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정부 역시 경기남부·인천권 광역철도로서 제2경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문정복 의원(초선, 시흥갑)도 “저와 김상희 국회 부의장(4선, 부천병), 윤관석·맹성규·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은 그동안 국토부 장관 등과 수차례 협의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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