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는 오는 10일까지 AI확산이 집중되고 있는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이같이 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 전국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7건 중 6건이 도내 산란계 농가에 집중된데다 영하 15℃까지 내려가는 한파, 폭설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농장방역 수칙 지도와 의심축 발견 여부 확인을 시행한다. 가용한 모든 방역차량을 동원해 농장 주변 도로와 논·밭에 집중 소독,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한다.

특히 시ㆍ군 방역전담관을 총동원해 도내 전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1:1 전화 및 현장 확인을 통한 지도 점검도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중점 확인 사항은 ▲식용란 운반차량 방역관리 ▲농장 소독 장비·시설 운영 ▲외부인·차량 농장진입금지 ▲농장종사자 방역수칙 준수 ▲야생동물의 축사침입 방지 조치 등이다.

도는 가금농가 및 축산시설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여주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이래 살처분 등 신속한 긴급방역조치와 더불어 강제 털갈이 금지 등 5가지 준수 사항을 담은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또 32개소 거점소독시설 운영(25개소는 24시간 운영), 136대의 방역차량을 이용한 집중소독 지원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식 축산산림국장은 “최근까지 경기도에서 2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고 야생조류에서도 24건이 항원 검출되어 바이러스가 야외에 널리 퍼져 있다고 판단된다”며 “농장 내외부 소독과 외부차량의 농장 내 진입금지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는 3천424개 가금농가에 5천778만 마리의 닭과 오리, 메추리 등이 사육 중이다. 이 중 3천 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는 2천459가구로 17만 8천84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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