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 다음달 6일 <2021 신년음악회> 개최

서울발레시어터_호두까기인형

군포문화재단은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1 신년음악회>를 오는 6일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장윤성 지휘자가 이끄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김순영 소프라노, 서울발레시어터의 협연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 소프라노 김순영
소프라노 김순영

김순영 소프라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소프라노로 손꼽힌다. 과거 동아 음악콩쿠르,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입상을 비롯해 성정음악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성 경력이 돋보인다. 아울러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1995년 창단해 전막 발레 20여 편, 단막 발레 80여 편을 창작ㆍ개봉한만큼 이번 공연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군포 프라임필의 <카니발 서곡 Op.92>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 곡은 드보르작의 역작으로 평가받으며 보헤미아 사람들이 카니발(사육제)에서 흥겹게 노는 전경을 표현했다. 향토적인 민요풍 선율에 민속무곡의 리듬을 강조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어 서울발레시어터의 <남국의 장미 Op.388>, 김 소프라노의 <새야새야> 등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이 중 백미는 김 소프라노의 <보석의 노래>다. 오페라 <파우스트>의 3막 수록곡 중 하나로 극 중 ‘순결’, ‘구원’, ‘희생’ 등을 상징하는 마르그리트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창가에 갖다놓은 보석함을 발견하고 넋을 빼앗겨 부르는 곡이다. 직전 시에벨이 부른 <꽃의 노래>와 대조되는 곡으로 이어질 마르그리트의 비극을 부각시키는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2부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의 <그랑 파드되>가 포문을 연다.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수록곡이자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여겨지는 이 곡은 사전 정의로는 ‘발레에서 주연 무용수 2인이 함께추는 2인무’를 뜻한다. 극 중에서는 3막에서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가 함께 대사와 음악을 통해 가장 화려한 춤을 춘다. 이어 김 소프라노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서울발레시어터의 <포르 우나 카베챠>와 군포 프라임필의 <신세계로부터>가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대막을 장식한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수준 높은 클래식과 발레가 만나는 특별한 공연을 통해 코로나19의 극복과 희망찬 2021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2만원이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한 방역 조치 하에 진행된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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