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고용난 극복을 위해 ‘2021년도 일자리 정책마켓’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일자리 정책마켓은 시ㆍ군이 발굴한 일자리사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사업을 선정, 경기도가 구매(도비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이 처음 도입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64억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결혼이민여성을 채용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의사소통을 돕는 ‘수원 팔달 어린이집 하모니 사업’, 치매환자의 인지력 강화를 도울 인력을 키우는 ‘하남 찾아가는 치매 인지강화 학습도우미 사업’ 등 22개 신규 사업을 발굴, 5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총 30억 원의 도비를 일자리 정책마켓에 투자한다. 대상은 시ㆍ군이 지역별 일자리환경과 분야별·계층별 일자리 수요를 반영해 스스로 발굴한 일자리 사업이다. 이달 중 심사위원회를 열어 효과성, 독창성, 사업 적정성, 계획 우수성 등을 고려해 지원사업을 선정한다.
마켓을 통해 선정된 사업에는 3억 원 이내에서 도비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 첫해에는 총사업비의 100%를 지원받고 차후 사업 추진 실적에 따라 우수 사업에 선정되면 2년차 도비 70%, 3년차 도비 50%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 선정 시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총 예산의 5%를 참여자 방역 물품 구매비용으로 편성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정책마켓을 통해 발굴된 일자리에 참여하는 인원에게는 2021년 경기도 생활임금(시급 1만 540원)이 지급된다.
현병천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국내ㆍ외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경기도는 지역마다 다양한 취업 환경을 가진 상황인 만큼 지역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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