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들어 분양 4곳 모두 ‘1순위’ 마감
송도자이 크리스탈 오션 경쟁률 21대 1
부동산 규제속 가격 상승세 기대감 반영
올해 시작부터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다. 1월에 진행한 인천지역 4번의 아파트 분양이 모두 1순위 마감을 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청약 홈에 따르면 모두 976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8일 실시한 송도자이 크리스탈 오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0대 1을 기록했다. 46가구를 모집한 84.9㎡ A 타입의 경우 1순위 접수에 1천775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인 38.6대 1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3.3㎡ 당 평균 분양가 2천230만선에, 발코니 확장비(최고 1억원대)와 유상 옵션이 별도로 책정돼 고 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높은 청약률로 1순위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이뤄진 3건의 인천지역 아파트 청약도 1순위 마감했다. 지난 12일 1순위를 접수한 부평 캐슬앤더샵 퍼스트과 e편한 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각각 평균 20.8대 1, 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 포레나 인천 연수(1월19일 1순위)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9대 1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고, 당분간 충분한 물량 공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올해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의 열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덜 올랐고,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B 노선 출발점이어서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J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자이 크리스탈 오션은 높은 분양가 등의 약점에도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1순위 마감을 이끌었다”다며 “앞으로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적으로 아파트 분양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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