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 북항 INTC 부두 인근에서 준설선 1척이 침몰했다.
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두에 정박해 있던 준설선의 바닥에 구멍이 생기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준설선은 건설 재료를 얻기 위해 물 속에서 모래나 자갈을 파내는 용도의 배로 통상 배 위에 크레인 등을 싣고 작업한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과 방제순찰정,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해양오염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민간 잠수부를 동원해 오염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 펜스 설치도 마친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배 밑에 구멍이 나 물이 차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상처럼 주차해뒀다고 해 차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배 밑 부분이 부딪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경희·이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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