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 북항부두서 준설선 침몰…"해양오염 등 조사 필요"

1일 오전 인천 서구 석남동 북항 INTC부두에 정박해 있던 준설선 1척이 침몰했다. 제보자 제공.

인천 서구 석남동 북항 INTC 부두 인근에서 준설선 1척이 침몰했다.

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두에 정박해 있던 준설선의 바닥에 구멍이 생기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준설선은 건설 재료를 얻기 위해 물 속에서 모래나 자갈을 파내는 용도의 배로 통상 배 위에 크레인 등을 싣고 작업한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과 방제순찰정,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해양오염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민간 잠수부를 동원해 오염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 펜스 설치도 마친 상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배 밑에 구멍이 나 물이 차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상처럼 주차해뒀다고 해 차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움직이면서 배 밑 부분이 부딪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 준설선1
1일 오전 인천 서구 석남동 북항 INTC부두에 정박해 있던 준설선 1척이 침몰했다. 제보자 제공.

김경희·이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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