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곳곳에 장애인 관련 시설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생활개선에 나선다.
1일 시에 따르면 장애인의 재활·보호·주거·직업 등을 위한 6개 시설을 지정·건립 중이다.
먼저 시는 만 14세 이하 장애아동의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장애아동의 재활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4억8천만원 가량을 들여 연수구의 재활병원을 지정,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으로 탈바꿈한다.
또한, 시는 서구 검단권역의 주간보호시설을 확충해 장애인가족의 돌봄부담도 낮춘다. 사업비는 9억9천만원 으로 서구 당하동 일대 상가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의 직업적응훈련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장애인 직업적응훈련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수구 선학동 일대에 훈련실, 재활상담실, 집단활동실 등으로 구성한 센터를 설립 중이다. 센터는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장애인 커뮤니티센터도 확충한다. 시는 커뮤니티센터를 토대로 장애인 자립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창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커뮤니티센터는 시비 5억원을 투입해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조성한다.
학대·폭력 등 피해를 본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도 마련한다. 시는 피해 장애인을 보호하고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피해장애인 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임시보호·상담지원·사회복귀 프로그램을 토대로 피해 장애인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거전환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주거전환지원센터는 장애인들이 장애인시설을 떠나 준비단계에서부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사회서비시원이 운영을 맡고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준비·전환·정착·유지 등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이 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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