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코로나19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구립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내 마스크 자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선다.
1일 구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자동화 생산은 인프라 구축을 끝낸 상태로 올해 상반기까지 마스크 제조업 허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KF 인증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마스크 대란이 일었던 지난해 4월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공적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스크의 직접 생산 방법을 찾도록 지시했다.
구는 장애인의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립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마스크 완제품을 생산하면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강화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하면 하루 7천장씩 연간 100만장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작한 마스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3만 명에게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구립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열린 일터를 방문해 “국민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자체 생산하는 것은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이라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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