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병역 특혜의혹 보도 감사청구 등 정면 대응

안승남 구리시장이 한 방송사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보도와 관련, 국방부를 상대로 진위여부를 가려 달라는 취지로 감사를 청구하는 등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또 해당 방송사를 상대로 애초 보도 취지의 특혜성이 아닌 일반적 사례에 그칠 경우, 정정 보도 등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 증명도 발송했다.

안 시장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진실 규명에 정정당당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방부를 상대로 한 감사청구서를 통해 “(해당 방송사는) 답변 이후에도 사실관계와 무관한 보도를 정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근예비역 복무과정에서 구리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지역대장 차에 동승한 특혜 시비, 특혜성 대가의 구리시 예비군 육성지원금 증액 등 추측성 의혹에 관해 명명백백한 사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당시 교문2동 근무 병사가 취재과정에서 답변한 특혜 부인 성격의 멘트와 보도 후 교문2동대장이 해당 기자를 상대로 악의적 편집 여부 등을 지적한 항의 소식도 덧붙였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해당 방송사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아들 병역 특혜 보도와 관련, 법적문제가 있거나 한줌의 특혜가 있다면 어떠한 처벌도 받도록 하겠다”면서 “특혜가 아닌 일반적 사례에 불과한 것으로 결론 난다면 보도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ㆍ형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도록 할 것임을 구리 시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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