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의 밤거리 순찰로 시작한 봉사가 이제는 생활 속으로 들어와 늘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봉사에는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봉사가 주는 기쁨은 다른 어떤 것에도 비할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봉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15년 가까이 자율방범대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명호 안산시 자율방범 풍전지대 부대장(54).
민간인 신분으로 주변 지역의 순찰을 돌기 시작한 열혈 봉사대원으로 지인의 권유로 방범지대에서 지역봉사활동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특히 여성은 물론 청소년들이 가정까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심귀가서비스’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 치안유지에 열정을 바쳐왔다.
서울우유 안산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대장은 회사와 대부도 어린이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사내 봉사단체를 꾸려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데 가족들 역시 열성적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가장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노인무료 급식 사랑의 밥차 봉사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안산시 자원봉사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최근 단원구 백운동 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직전 회장과 자율방범대장을 역임한 전임 회장을 통해 봉사 철학에 대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지역 봉사자는 지역주민의 삶과 함께해야 한다는 참봉사의 의미를 지역 봉사활동 15년이 돼가는 시점에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는 재난재해 방제단원 경험을 살려 새마을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방역 준수 캠페인을 실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우울 및 피로감을 느끼는 지역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는 물론 거리두기의 중요성 등을 꼼꼼하게 전하고 있다.
한 부대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생활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가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거리두기 캠페인뿐 아니라 지속적인 방역 봉사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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