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지자체와 스마트슈퍼 800개 육성… 코로나19 소상공인 무인화 지원

올해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에 24시간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슈퍼 800개가 탄생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기초 지방자치단체(시군구)와 스마트슈퍼 8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슈퍼는 야간에는 무인 운영되는 혼합형 점포로 무인 출입장비, 보안시스템, 키오스크 등 스마트기술 장비 도입과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동네슈퍼 모델이다. 낮에는 주인이나 직원이 있지만,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로 24시간 문을 연다.

중기부가 최대 500만 원, 지자체가 200만 원 이상을 각각 들여 동네 슈퍼에 출입 인증 장치와 무인계산대 등 무인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5개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그린마트가 도내 최초로 ‘스마트 슈퍼’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점포는 입구에 신용ㆍ체크카드를 활용해 입장할 수 있는 출입인증기 등을 설치해 기존 동네 슈퍼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동네 슈퍼를 지원하고자 2020년 9월부터 ‘스마트 슈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지자체와 협업해 연간 800개, 2025년까지 총 4천개의 스마트 슈퍼를 육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스마트슈퍼는 점주의 소득 증가와 노동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점원과 접촉을 꺼리는 고객 욕구도 만족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15~18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스마트슈퍼 사업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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