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통금 풀릴까…정부 “감염 상황 고려해 검토”

고양시 화정역 앞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경기일보DB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면서 오는 금요일까지 방역 조치 일부 완화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 (코로나19 환자) 상황을 평가해 너무 엄격하게 조치가 이뤄진 부분 중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전날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공개 토론회 내용을 언급하면서 “(개편) 논의는 아무래도 설 연휴가 끝난 뒤에 본격화할 예정”이라면서도 “설 연휴 전이라도 일부 완화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이달 14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밝혔었다.

다만 자영업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번 주 중 일부 방역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선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 완화 문제가 논의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반장은 “현재 감염 추세가 어떻게 되는지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집단감염 건수와 발생 장소 및 시설,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일 0시 기준 전날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111명이 발생해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만88명이다.

특히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아직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40명(36.0%)으로 집계,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4명 늘어나 도내 코로나19 누적 433명이다.

김해령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