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정부 어린이집 5살 아동 학대 정확 포착 수사 중

의정부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아동이 보육교사로부터 학대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A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의정부 A어린이집에서 5살 아동이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지난달 받고,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2달치를 확보해 분석 작업 중이다.

앞서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8일 ‘의정부 A어린이집 학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아동보호기관 팀장이 CCTV를 확인한 뒤 아동학대 의심 대상자인 우리 아이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방문했다”며 “아이는 이 자리에서 ‘나는 낮잠시간이 싫어요’, ‘선생님이 때려서 싫어요’, ‘박치기를 해서 싫어요’,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발로 차 울었다’ 등의 말을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고작 14㎏에 불과한 작은 아이를 무력으로 짓누른 담당 선생님, 그런데도 감히 훈육 차원에서 그랬다고 변명하는 사람들이 마땅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적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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