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그린벨트 안 버려진 의문의 1만여 ‘코로나 신속진단키트’

개발제한구역 산 중턱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1만여개가량이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진이 제보를 받고 확인한 곳은 의왕시 왕곡동 지지대고개 자비정사(골사그내길 24)를 지나 10분이상 덕성산 산길을 따라 올라간 곳으로, 사람통행은 거의 없었다.

버려진 신속진단키트는 A제조업체의 B제품 1만여개로, 가로1m 세로30㎝ 정도 크기의 포대자루 500여개에 곱게 포장되어 있었다.

또 주변에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2.5t트럭이 방치되어 있었다.

유통기한도 2021년 4월13일~ 2022년 5월12일 등으로 제각각이다.

누가 언제 이 키트를 어떤 방식으로 버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수시로 폐기물업체에 요청해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 폐기물업체를 바꿨는데 이전 업체와 현재 업체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보겠다”며 “회사로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 언제 어느 업체에 몇 개의 폐기물을 맡겼는지 추가적으로 알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즉시 현장을 찾아 파악하고 관련 조치를 찾겠다”고 밝혔다.

임진흥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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