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6.3㎝ '폭설'…차량 15중 추돌, 통근버스 전도 등 10여명 부상

수원 7.3cm 등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농수산시장 사거리에서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수원 7.3cm 등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4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농수산시장 사거리에서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지난 3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폭설이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고속도로 차량 연쇄추돌, 통근버스 등이 전도해 10여명이 다쳤다.

4일 오전 5시8분께 화성시 양감면 평택파주고속도로 평택방향에서 한 통근버스가 수원→평택 이동 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차선에 전도했다. 이 사고로 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3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미이송 조치됐다.

또 전날 오후 10시44분께 화성시 봉담읍 평택화성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15중 연쇄추돌사고가 났다.

눈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승용차 1대가 앞차를 추돌했고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피하려다 미끄러져 곳곳에서 추돌이 이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4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도내에는 평균 6.3㎝의 눈이 내려 쌓였다. 주요 지점별 적설을 보면 파주 11.6㎝, 포천 10.7㎝, 연천 9.9㎝, 가평 9, 동두천 8㎝, 의정부 7.6㎝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남부지역에서는 수원 7.3㎝ 등 3~7㎝의 적설을 보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저녁부터 눈이 많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도로 곳곳에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주의해서 운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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