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스마트 축산에 2천900억 투자...에코팜랜드 등 68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올해 사업비 2천900여억 원을 들여 에코팜랜드 조성, 친환경 축산 기반 구축 등 68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스마트 축산을 위해 ‘2021년도 축산시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시책은 친화형 축산기반 구축과 신성장 동력 개발을 추진하고 가축도 행복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복지 축산 모델을 확산하는데 초점을 뒀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하는 축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 ▲축종별 경쟁력 강화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 ▲가축개량 및 신성장축산육성 등 5대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사업비도 2천9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가량 증가한 규모다.

축산기반 안정과 신기술 확대를 위해 축산ICT 융복합, 시설 현대화, 에코팜랜드 조성 등 3개 사업에 1천436억 원을 투자한다.

축종별 경쟁력 강화로는 경기한우 명품화, 축종별 맞춤형 육성, 축산재해 예방 및 복구,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15개 사업에 631억 원을 투자, 안정적인 축산경영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친환경·안심 축산 조성 분야로는 축산농가 퇴비 썩은 정도 검사 의무화,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다용도 분뇨처리 장비 지원 등 11개 사업에 48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사료 자급 및 품질관리를 위해 유후지 풀사료 생산, 부존자원 사료화, 사료 제조시설 품질안전관리 등에 150억 원을 투입, 9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축개량 및 신성장 축산육성으로 말산업 관련 19개 사업에 205억 원, 경기도 보증씨수소 개발 등 축산R&D 분야 11개 사업에 21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전국 최대 축산 규모(20%)에도 가축분뇨 악취 민원, 악성 가축전염병 등으로 축산업의 입지가 좁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역량을 갖추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축산이 되도록 새로운 공존 방향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