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산업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임철재)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디스플레이산업의 여건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이후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2위 중국과의 격차가 1%p 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특히 경기지역의 디스플레이 수출은 2018년까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2019년 이후 LCD 패널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7.6%, 2020년 28.5%로 감소했다. 경기지역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생산라인이 축소되며 2020년 LCD 패널 수출이 전년대비 44.9%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15년 이후 급격히 늘어난 OLED 패널 수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TVㆍ모바일 등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되며 2020년에는 감소(-3.6%)로 전환했다.
이어 보고서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LCD 패널 생산을 중심으로 급격히 발전한 중국 디스플레이산업과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연구개발 확대, 원천기술 확보, 인재확보 등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기술격차를 유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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