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방관은 생명을 지키는 신 같은 존재”…119대원과 ‘소통의 장’ 마련

▲ 5일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회의실에서 비대면 영상대화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9대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119대원들을 노고를 격려하며 도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했다.

영상 대화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유공자와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소방관 등 도내 35개 소방서를 대표하는 119대원 35명이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참여 대원들은 소방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좋은 사회에 대한 견해 등 평소 이 지사에 대해 궁금했던 사안을 질문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의정부소방서 이재웅 소방교는 먼저 이 지사가 생각하는 소방의 역할과 경기도 소방에 바라는 점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소방공무원은 자신의 위험을 던져서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매우 존경받는 직업”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크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이 하는 일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에서 신과 같다”며 “처음 소방관이 됐을 때 그 마음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지사는 현장 출동 중 구조보트 전복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포 순직 소방관 사건과 많은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을 방문했던 재난현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꼽았다.

그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남겨진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업무에 조심하시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예방에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좋은 사회의 기준을 묻는 말에는 “좋은 사회는 사람들이 사회질서를 잘 지켜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라며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불공정 격차를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며, 여러분들이 앞장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소방관서별로 직원들을 잘 보살펴 주고, 관할 구역에서 재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화재안전 점검과 경계태세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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