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사단 간부들,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증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기부한 9사단 간부들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 기부한 9사단 간부들

9사단 간부들이 수년간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증했다.

9사단 황금박쥐여단 함보배 대위(29)와 김아름 중사(30)는 5년께 길어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함 대위는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는 말에, 김 중사는 모친의 암 투병 과정을 지켜보며 기증을 결정했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길이가 25cm 이상이어야 하고 펌ㆍ염색 등의 시술도 하지 않아야 한다. 두 사람은 “소아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가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기부가 필요하다”라며 “많은 사람이 참여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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