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연맹전서 하이원 꺾고 원년 챔프…이돈구, 대회 MVP 겹경사
‘전통의 강호’ 안양 한라가 제1회 한국실업아이스하키연맹전서 우승,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무적(無敵)’ 행진을 이어갔다.
한라는 7일 저녁 홈인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하이원과의 풀리그 3차전서 신상훈의 2골과 이돈구, 조민호가 나란히 1골ㆍ3도움을 기록해 9대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라는 2연승으로 1위를 차지, 지난해 전국선수권(10월)을 시작으로 유환철배(11월)와 올해 1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이어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12연승을 달렸다.
이날 출발은 하이원이 좋았다. 1차전서 대명을 각각 5대0(한라), 1대0(하이원)으로 꺾은 양 팀은 하이원이 1피리어드 3분42초 만에 안재인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라는 4분여 뒤인 7분51초에 김형준의 동점골에 이어 남희두, 이돈구, 문국환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단숨에 4대1로 전세를 뒤집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송형철, 조민호, 강윤석이 연속 골을 넣어 점수 차를 7대1로 벌린 한라는 14분 39초에 하이원 신상윤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피리어드서 신상훈이 두 골을 보태 완승했다.
3피리어드서 두 골을 넣은 신상훈은 경기 MVP, 2경기서 1골ㆍ4도움을 기록한 이돈구는 대회 MVP에 각각 선정됐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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