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한국GM)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겪으며 인천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는 등 감산에 들어갔다.
8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 생산을 담당하는 부평2공장은 이날부터 생산가동조절(TPS, Temporary Shut Down)에 들어갔다. 부평2공장의 1개월 생산량은 약 1만대다. 부평2공장 근로자들은 오는 14일까지 일부 인력을 제외하고 공장으로 출근하지 않는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과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정상 가동했다.
한국GM은 현재 총체적인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어 재고를 대부분 판매실적이 높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 문제가 심화하면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도 감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한국GM은 부평2공장 운영과 관련해 부품 수급의 유동성을 매주 살펴 생산계획을 조정하며 수급 문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문제를 겪고 있다”며 “부평2공장을 감산하고 부평1공장 위주로 생산라인을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