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19안심콜서비스 가입률 저조…전국 특광역시 하위권

인천의 119안심콜서비스 가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119안심콜서비스의 가입자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인천의 인구 대비 119안심콜서비스 가입률은 0.37%(1만804명)다. 이는 울산(0.19%)을 제외하고 대구(1.44%), 서울(1.09%), 부산(0.64%), 대전(0.5%), 광주(0.44%) 등 다른 특·광역시보다 낮은 가입률이다.

119안심콜서비스는 가입자의 질병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119출동대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119출동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 등에서 환자 맞춤형 구급활동과 보호자 연락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 등으로 119안심콜서비스와 관련한 사회적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119안심콜서비스 가입률은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소방본부는 그동안 홍보 역량 부족, 관련 콘텐츠 미흡 등으로 119안심콜서비스와 관련한 시민의 관심·인지도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판단 중이다. 또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119안심콜서비스의 특성상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문제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시각 등도 낮은 가입률로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해 오는 2025년까지 시민 10만명(가입률 3.5%)을 119안심콜서비스에 가입시킬 방침이다. 이미 소방본부는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천e음 카드를 활용해 119안심콜서비스의 홍보를 시작했다.

올해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응급의료기관 20곳, 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협업·협조해 119안심콜서비스의 홍보를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119안심콜 서비스의 홍보를 강화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홍보를 강화해 119안심콜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의 가입률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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