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공급 원활…저수율 평년보다 높은 수준

전국 누적 강수량이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가 9일 발표한 2월 가뭄 예·경보 및 통계집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71.6㎜로 평년의 75.3% 수준이지만 6개월 누적 강수량은 687.3㎜로 평년보다 18.4%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4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겨울에는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1.5%로 평년의 72.9%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리와 밀 등 동계작물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는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이 평년의 110%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국가승인통계인 ‘2019 국가 가뭄정보 통계집’을 발간해 10일부터 국가통계포털 및 관계부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집은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가뭄의 특성과 발생, 피해, 대응, 복구에 대한 주요 통계를 담고 있다. 이번 통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해 수력댐 발전량 감소 통계를 포함했다.

최만림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가을부터 평년 수준 이하의 강수량으로 인한 일부 취약지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가겠다”며 “데이터 기반 가뭄 관리를 추진하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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