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경인 의원들, 황희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 출격…‘강한 문체부’ 주문

김승원,
김승원, 박정, 윤상현, 임오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경기·인천 의원들이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출격, ‘강한 문체부’ 육성을 당부했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황희 후보자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김대중 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던 박지원 국정원장은 문화예술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정병국 전 의원이 박지원 원장에 대해 ‘우리나라 문화 예산을 전체 예산 대비 1%대로 올려놓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분’이라고 극찬했다”며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를 키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장관의 주된 업무다. 문화 강국으로 가기 위해 3%대 예산 확보를 목표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당 김승원 의원(수원갑)은 “이명박 대통령 때 국정원에서 문화예술인에 대해 개별적인 정보수집을 했다고 한다”며 “불법사찰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좌파문화예술인·체육인 척결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는 문건들이 속속 나오는데 이런 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예방도 해야 한다. 문체부 장관에 임명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같은당 임오경 의원(광명갑)은 “황 후보자는 지난 2006년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서울드라마어워즈를 최초로 기획했고, 2011년에는 국기원 홍보마케팅위원장을 맡아 문화 전파에 일조했다”며 “문화로 커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거라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사실상 여행 금지 상태”라며 “전염병 위협이 5~6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 말씀대로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대전환을 요구했다. 황 후보자는 “국내 관광지를 개발할 적기라고 본다. 관광지수 등을 잘 평가해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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