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인천 설 민심 냉랭’…여·야 민생 살리기 대책 고심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인천지역 정치인들이 직접 둘러본 설 민심은 그야말로 냉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의 정치인들은 모두 달라진 설 민심을 의식하며 코로나19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계양갑)은 14일 “민생안전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의 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재건을 위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시당위원장은 이번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계양구의 작전시장과 효성동 상점가 등을 찾아 설 민심을 청취했다. 유 시당위원장은 “이번 설은 여느 때와는 달리 냉랭한 분위기였다”며 “코로나19와 경기침체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은 고통의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조기 종식,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관석 의원(민·남동을)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 연휴기간 살펴본 설 민심을 분석·정리했다. 윤 의원은 “이번 설 연휴에 청취한 민심을 정리해보면 장기화하는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바라는 마음”이라며 “민심을 충실히 반영해 의정 활동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교흥 의원(민·서갑)은 이번 설 연휴의 시작일인 11일 서구의 거북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설 민심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설 연휴의 전통시장은 한산하며 민심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소상공인·소기업·자영업자 분들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은 설 연휴 기간 강화군의 풍물시장과 중구의 신포시장을 비롯해 영종하늘도시의 상점가 등을 두루 방문하며 설 민심 파악에 집중했다. 배 의원은 “안부를 묻는 것조차 죄송스러울 정도로 설 민심이 (정치권에)좋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배 의원은 “정부 여당에 대한 기대를 접은 시민 등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시민들의 반응에 부흥하고 국민의힘이 대안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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