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뮤지엄지원단을 신설하며 7개의 도립 뮤지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그동안 재단의 뮤지엄 운영을 놓고 분리 독립 운영 체제와 통합 운영 등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던 가운데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귀결될지 주목된다.
경기문화재단은 강헌 대표이사 취임 2기 경영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재단이 운영하는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뮤지엄 행정 업무를 뮤지엄지원단에서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뮤지엄 일부 행정업무는 경기도박물관을 대표 박물관 체제로 해 경영협력실을 두고 통합 운영해 왔다. 재단 관계자는 “각 뮤지엄은 학예운영실 체제로 기관별 사업 기획과 운영에 더욱 집중하고 행정업무는 일반행정과 시설, 고객서비스 분야 등 업무별로 더욱 전문적인 관리를 추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뮤지엄지원단에는 뮤지엄행정팀, 시설안전팀, 고객개발팀을 두고 뮤지엄 행정 업무의 완전한 통합 운영을 조직적으로 구체화했다.
예술인과 재단의 공공적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하고자 예술인지원팀과 공공예술팀도 신설했다. 예술인지원팀은 재단이 처음 시행하는 ‘경기 예술인 전수 조사’ 등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위한 정책을 사업화하고, 공공예술팀은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예술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이 40%를 넘어섰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구체화하고자 IT 홍보팀을 신설하고 경영기획실, 예술진흥실, 지역문화실은 기존 팀에서 실로 격상했다.
정자연ㆍ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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