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주 여성 유튜버, 개인방송 진행 도중 극단적 선택

시흥시에 거주하는 여성 유튜버가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중 부정적인 댓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께 시흥시 자택 방 안에서 구독자가 7천여명인 여성 유튜버 A씨(30대)가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료를 받던 중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58분께 사망했다.

53분짜리 영상에는 '너 방금까지 나한테 어마무시한 댓글을 남겼더라', '어린 여자애 데리고 장난치는게 다니?' 등 일부 시청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A씨의 육성이 담겼다.

또 '방송 키고 XX할 거니까 그렇게 알어', '나도 살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 이라고 말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흥경찰서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 등이 확인되지 않아 변사사건으로 처리하고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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