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초선, 인천 연수을)

정일영 의원 인터뷰(장용준기자)
정일영 의원 인터뷰(장용준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초선, 인천 연수을)은 17일 “국민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곡괭이처럼 끝까지 파겠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곡괭이’라는 별명을 자랑스럽게 털어놓았다. 정 의원에게 곡괭이라는 별명은 국민이 말하는 것을 한없이 경청하고 바라는 것을 끊임없이 관철하려 노력한 증거다.

정 의원은 “일하고 싶어서 국회의원이 됐다”며 “인천과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 GTX-B노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GTX-B노선의 기본계획수립 용역은 올해 상반기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개통까지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집중하는 지역구의 현안으로는 송도 내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사업이 늦어지면서 세브란스병원 건립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과 윤동섭 연세의료원 원장 등과 간담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화물차 주차장 문제, 쓰레기 소각장 반대, 중고차매매단지 이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동시 개통 등 인천과 지역구의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부처 장관 면담, 주민 공청회 개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으로서 본 인천공항의 현안과 해결책은.

가장 먼저 MRO(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인천공항의 현안으로 꼽고 싶다. 인천공항은 최적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85개 항공사가 집결한 인천공항은 정비소요 시간 및 비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공항 MRO단지 조성에 대해 경상남도 사천지역의 반대가 심한 게 사실이다. 이 문제는 인천공항 MRO단지를 대형기·여객기 정비 위주로, 사천 MRO단지를 경비행기 정비 위주로 나눠 조성·운영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불거진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 문제는 자회사에서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는 공항 서비스 품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직고용 방식은 분명 지양할 필요가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안정적인 직장이다.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공항공사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에는 무리한 직고용 방식보다 자회사 고용 방식이 더 적절하다.

- 대표 발의한 법안 중 기억에 남는 법안은.

지난해 송도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등의 신도시에서 벌어지는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법과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패키지 법안으로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경제자유구역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의견 청취 대상에 교육감을 추가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이익 재투자 대상에 교육환경개선을 포함시키는 것 등이다.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는 물론, 주택공급과 학교개교 시기가 맞지 않는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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