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니세프(UNICEF)와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물품 수송 업무협약

대한항공과 유니세프(UNICEF)는 17일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물품의 글로벌 수송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유니세프는 국제연합(UN) 산하 국제구호단체로, 세계 최대 의약품 보급 기구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전 세계 백신 보급 업무를 담당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145개국을 대상으로 백신의 균등한 공급을 계획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 코백스 퍼실리티가 확보한 코로나 19 백신을 수송한다.

유니세프는 글로벌 네트워크, 화물 공급능력, 전문적인 의약품 수송능력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16개 항공사를 코로나19 백신 전담 수송 항공사로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 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백신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제조사별로 수송 조건이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해 온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콜드체인 강화 및 시설 장비 보강 등에 대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로나 19 백신 보급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의약품 및 구호물자 수송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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