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영종 아파트 청약 1순위 마감-흐름 지속 여부에 대한 시각 엇갈려

올 첫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을 해 앞으로 이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영종국제도시 A28 블록)의 평균 경쟁률은 7.2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분양을 한 운서 2차 SK 뷰 스카이시티는 특별공급은 물론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었다.

이번 분양에서 센텀베뉴 84.9927㎡ A타입의 경우 129가구 모집에 2천256명이 몰려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마감한 것은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 때문이다. 평균 3.3㎡ 분양가가 1천50만원으로 지난달 분양을 마친 송도국제도시 GS건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2천230만원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신규 아파트이지만 주변 시세보다도 저렴하다. 2012년 10월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110㎡의 지난달 최고 매매가는 4억4천만원으로 3.3㎡당 1천300만원 선이다.

또 2025년 완공 예정인 제3연륙교 착공식이 지난해 말 열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의가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이번 청약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센텀베뉴 1순위 청약 마감이 향후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제3연륙교 개통,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와 청라보다 싼 분양가 등의 호재가 있지만 아직 영종국제도시 내 기반시설 부족,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업계의 부진 회복 장기화라는 악재가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영종 A부동산 관계자는 “저렴한 분양가에 따른 향후 상승기대로 센텀베뉴 아파트 분양이 성공을 거둔 것 같다”며 “그러나 올해 영종 내 아파트 분양이 적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으로 이번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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