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기 신도시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 왕숙ㆍ왕숙2지구에 이어 부천 대장지구도 GH 참여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GH의 참여비율에 대한 조율만 남았을 뿐 사업 참여는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17일 경기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도시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대한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체결 계획 보고’를 비공개로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부천대장지구의 공공주택지구 공공주택사업자로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90%), 부천도시공사(10%)가 협약대상이라고 밝혔다. GH는 참여하지 않는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343만5천㎡에 2만호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인허가 및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특화전략 등을 총괄한다. LH와 부천도시공사는 사업계획수립과 용역시행, 보상기준 설정 및 이주대책 수립을 맡는다.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 체결은 이르면 이달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에 보상과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하반기 조성공사 착공,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도는 LH 등과 부천 대장지구의 GH 참여를 위해 지속 논의를 벌여왔지만, 결국 실패했다.
앞서 도는 하남 교산지구(30%)와 과천지구(30%), 안산 장상지구(20%)의 경우 GH의 지분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도는 고양 창릉지구의 GH 참여가 확정됐다며 참여비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도의회에 보고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신도시 조성 추진에 있어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LH와 GH의 지분 참여를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 참여가 불발됐다”며 “GH의 참여는 불발됐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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