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의 우려가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용인시청 직장 운동부에서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441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 중 경기지역 확진자는 171명으로 누적 2만2천573명이다.
도내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시청 운동부 선수와 관련한 확진자가 11명 추가됐다. 용인시청팀 운동부 선수 1명이 지난 19일 확진됐고 이후 시청팀 운동부 동료 선수 6명, 확진된 선수 1명이 다니는 화성시 헬스장 직원 2명과 회원 3명으로 감염이 확산된 상황이다.
또 성남시 분당구 요양병원 관련해서는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남양주 플라스틱 제조공장 관련해서는 1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성남 춤 무도장 관련해서는 9명, 안산 제조업ㆍ이슬람성원 관련해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정부는 이번 주초 상황까지 지켜본 뒤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증가세가 연휴 이후 일시적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상황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은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요양병원ㆍ요양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도 27일 접종이 시작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26일 화이자 백신 11만7천회분이 우리나라에 도착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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