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년지기 신현수 ‘팽’ 문대통령 의지 빼놓고는 설명 힘들어”

국민의힘은 21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 파동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화력을 쏟아부었다.

앞서 청와대가 “대통령을 결부 짓지 말라”고 했지만 신 수석 사의의 계기가 된 검찰 간부 인사에는 최종 결재자인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배준영 대변인(인천 중·동·강화·옹진)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대통령의 20년 지기로서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 팽(烹) 당하는 상황은 대통령 본인의 의지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신 수석이 복귀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우리 편’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이 정권의 두 번째 윤석열이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은 뒤 “22일 검찰인사위 결과를 보면, 대통령께서 ‘우리 편’에 속해 있는지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콩가루 집안을 넘어 난장판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간신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고 있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늦기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검찰 인사 파동의 실체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정부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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