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디자인으로 제품 경쟁력 높인다…올해 중기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추진

인천시가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디자인 지원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시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함께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마다 약 110건 이상의 과제를 지원해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는 주관기관의 자격을 인천디자인지원센터에 주관기관으로 등록한 디자인 전문회사 및 인천의 디자인 관련학과 보유 대학교로 한정했다. 충분한 역량을 갖춘 주관기관이 디자인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코로나 확산 방지 및 기업 편의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주관기관(디자인회사)별 포트폴리오를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접수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시는 중소기업에 협업해 디자인을 개발할 디자인 전문회사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17일까지 온라인 접수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세부 지원 분야는 제품, 시각, 포장, 멀티미디어 등 모두 4가지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대상은 본사가 인천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홈페이지 내 주관기관 등록사 또는 디자인 관련 학과가 있는 인천지역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인천지역 주관기관과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면 선정평가 때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선정 기업에는 디자인개발비용의 80% 내에서 제품 디자인은 1천800만원, 시각·포장·멀티미디어 디자인은 각각 1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우수한 디자인을 보유하고도 자금력이 취약하여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형 및 워킹 실물 크기 모형 제작을 지원하는 시제품 개발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 이 결과물의 판로 개척 등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마케팅 연계지원도 한다. 국내 전시 참가 지원 및 굿디자인 출품 비용 지원 등이다.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의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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