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지역정치권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고양시 학부모 교육특별위원회는 곳곳에 한예종 유치를 염원하는 내용을 적은 현수막을 내건 데 이어 SNS로 활동무대를 넓혀 유치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이 챌린지는 한예종 유치를 염원하는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열의로 시작됐다.
지난 9일부터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이재준 시장, 이용우 국회의원(고양시정), 한준호 국회의원(고양시을),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병), 이길용 시의장 이윤승ㆍ김덕심 시의원 등이 릴레이로 참가 중이다.
앞서 한예종은 지난 2009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부지 내 조선왕릉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고양시, 서울 송파구, 과천시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용우 국회의원은 “향후 조성될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콘텐츠 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와 한예종이 연계되면 고양시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도 “한예종 이전 대상지는 방송ㆍ영상ㆍ문화ㆍ교통 중심지로 한예종을 위한 최적의 요충지로 융합예술을 위한 충분한 인프라와 졸업생들의 향후 직업 및 미래 경제활동까지 모두 집적됐다. 상생협력을 함께 할 고양으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이전 타당성과 필요성 검토 연구용역 발주 등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한예종 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발 빠르게 대응해 오고 있다.
문체부는 이달말 나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학교 구성원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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