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화물차 주차장 건립하라” 화물연대 화물차 60여대 동원 끝장투쟁 나서

인천 화물연대가 인천항 배후 단지인 아암물류 2단지에 계획한 화물자동차 주차장 건립을 촉구하는 대규모 투쟁을 했다.

22일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연수구청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연수을)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건립하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구청 앞과 정 의원 사무실 앞에 9대의 화물차량을 각각 배치하고, 40여대 차량은 구청 인근을 순회했다.

이들은 “화물차주차장 조성은 지난 2007년에 이미 결정 난 사안”이라며 “정치인들이 연수구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눈치를 보며 사업을 미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의 민원을 고려해 최대한 기다려 봤지만, (인천시의) 어떠한 답변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당장 주차장이 필요한 수많은 화물노동자와 운송사가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의 화물차 교통 사고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이유는 주차장이 없어 불법 주차해야 하는 현 상황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면 화물차의 불법 주차를 근절할 수 있고 결국에는 시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김근영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 화물연대본부장은 “시와 연수구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주차장 건립을 추진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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