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제외 9개 군·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11곳 설치 추진

인천에 모두 11곳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가 만들어진다. 인천시는 다음달 중 연수구 선학경기장에 거점접종센터를 우선 설치하고 하반기 중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접종센터를 만든다.

22일 시에 따르면 접종센터 후보지 18곳 중 11곳에 접종센터를 만들 예정으로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 접종센터를 1곳씩 설치하고 남동·서구에 추가로 1곳씩 더 만들 방침이다. 옹진군은 보건소 방문접종 등이 가능한 상황에서 별도의 접종센터를 두는 것에 대한 인력·재정적 부담이 커 이번 접종센터 설치 대상에서 빠진 상태다.

접종센터가 들어설 장소는 군·구별 후보지 중 1순위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군·구별 1순위 후보지는 중구구민체육센터(중구), 동구 주민행복센터(동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미추홀구), 선학경기장(연수구), 가천대 길병원(남동구), 삼산월드체육관(부평구), 계양체육관(계양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서구), 강화문예회관(강화군) 등이다. 접종센터를 1곳씩 더 추가하는 남동·서구의 2순위 후보지는 각각 남동체육관, 인재개발원 체육관이다.

이 중 연수구의 선학경기장 접종센터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는 선학경기장 접종센터를 다음달 중 설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10곳의 접종센터는 하반기 중 설치가 이뤄진다. 또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미추홀·연수·부평·서구의 접종센터에 마련한다.

다만, 시는 중구구민체육센터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종국제도시를 감안해 하늘문화센터에 접종센터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영종에 접종센터를 추가하기로 결정하면 모두 12곳의 접종센터가 인천에 생긴다.

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최종 승인은 18곳의 후보지 중 1순위를 대상으로 나올 것 같다”며 “영종에도 접종센터를 추가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관련 협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는 모두 1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미추홀·서구 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명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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