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기본대출 및 지역화폐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경기도 조직개편안 등을 처리하며 제350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제3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기본소득 기본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총 81개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먼저 이재명 지사의 역점 정책인 지역화폐와 기본대출 업무를 총괄할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 계획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통과됐다. 특히 도 경제실 산하에 신설될 지역금융과는 중소기업·소상공업 금융지원 업무와 지역화폐 업무는 물론 기본대출(장기저리대출) 추진을 총괄한다.
또한 ‘기본소득 개정조례’는 도 기본소득위원회 산하에 4개 실무위원회(기획재정·시민참여·지역경제·사회복지)를 구성하고 2018년 11월부터 시행 중인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폐지해 이를 흡수 통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정인이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경기도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 발의 김성수)도 통과됐다. 해당 조례는 아동학대 신고 대상기관에 기존 아동보호전문기관, 수사기관 이외에도 시ㆍ군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도지사가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를 위해 마련하는 협력체계의 구축 대상에도 시ㆍ군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밖에 ‘경기도 개인형이동수단 안전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민ㆍ관 업무 협약 체결 동의안’(도지사 제출)을 비롯해 ‘경기도 가출청소년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대표 발의 이진연),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학교밖청소년법의 조속한 개정 촉구 건의안’(교육기획위원회안) 등이 처리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왕1)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도립 공공병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공공보건역량 강화 ▲도립대학 설립을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보 ▲공직자들을 위한 경기도연수원 설립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등 제시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양철민 의원(민주당ㆍ수원8)이 최근 경기도의 공공기관 3차 이전 발표와 관련,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포함한 균형발전 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장현국 의장도 폐회사에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하며 튼튼한 공존의 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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