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치권에서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정책과 방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23일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은 현수막까지 걸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외치더니, 합리적 문제제기에 대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시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로드맵을 밝혀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평은 지난 15~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어진 이 시당위원장과 신봉훈 시 소통협력관 사이의 논쟁에서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 시당위원장은 15일 자신의 SNS에서 ‘이대로 가면 자체매립지를 조성해도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못 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글을 통해 박 시장이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노력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또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자체매립지를 조성해야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신 소통협력관은 17일 자신의 SNS에 이 시당위원장의 논평과 관련한 반박문을 게시했다. 신 소통협력관은 시가 대체매립지 찾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두고 “‘내가 피해봤으니, 이제는 네 차례’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인천에서부터 끊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논쟁의 불씨를 당긴 상태다.
이와 관련, 이 시당위원장은 “쓰레기매립지 사용종료와 관련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300만 시민 앞에서 공개토론하자”고 촉구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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