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공항 테러" 협박범 특정…계정 폐쇄 조치

경찰이 3·1절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협박성 동영상(본보 2월 26일자 7면) 게시자를 특정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오는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를 찾아 해당 채널을 자진 폐쇄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정 주인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거주하는 12살 A군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 올라온 영상에는 3월 1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테러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2001년 9·11 테러의 배후인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욕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바뀌기도 했다.

경찰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계정주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계당국과 협조해 계정주 조사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검토 결과 테러 실현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당분간 시설 경계 강화 태세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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