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 날 총 542명을 접종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군·구 보건소 10곳과 요양병원 10곳이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사용한 백신은 지난 25일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천500명 분량이다. 나머지 요양병원 69곳은 오는 28일 1만2천300명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백신 접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접종자는 1차 접종 대상자 1만7천304명 중 3.13%에 해당하는 542명이다. 2천352명을 접종해야 하는 부평구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196명이 백신을 맞았다. 1차 접종 대상자가 3천320명인 서구에서도 170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 밖에 연수구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는 백신 접종 첫날 혼란을 우려해 10명 내외로 접종 인원을 조정했다.
이날 서구 서구보건소에서는 백신을 맞은 간호사 2명이 혈압이 오르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고 회복해 근무장소에 복귀했다. 시는 해당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백신으로 인한 이상증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 당시 과도하게 긴장할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백신 성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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