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
출연: 스티분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
줄거리: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전세계 매료시킨 '팀 미나리'의 캐스팅
영화 '미나리'의 거침없는 수상 질주의 배경에는 이른바 '팀 미나리'로 불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정이삭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매우 진중했다. 진정성과 공감이 정 감독 캐스팅의 목표였고, 그렇게 스티븐 연을 일찍이 '제이콥' 역으로 낙점했다. 특히 '순자' 역의 윤여정은 감독의 필요에 의해 캐스팅된 경우다. 정 감독은 미묘한 모습의 '순자'를 원했고, 윤여정이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에 막내 '데이빗' 역의 앨런 김,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액' 역의 노엘 케이트 조가 합류하면서 '팀 미나리'는 완성됐다.
배우 스티븐 연의 또 다른 도전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 배우로서 뿐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의 대본에 감명받아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플랜B에 시나리오를 추천했을 정도. 정 감독은 "스티븐 연은 경이로운 배우다. 그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예리, 내친김에 오스카 음악상까지?
영화에는 한예리가 작사에 참여한 엔딩곡 'RAIN SONG'이 있다. 이 곡은 제93회 아카데미상(OSCAR) 예비후보의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에 1차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음악감독 에밀 모세리가 작곡한 이 곡은 한예리 특유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한예리는 "노래를 부를 기회를 줘 영광이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개봉: 3월 3일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