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는 좁히고, 복지의 폭은 넓히자!”
7천655일. 이선덕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장이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달려온 시간이다. 이 관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장애인 인식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서왔다. 그가 항상 내뱉는 첫 마디인 행복파트너는 장애인의 동행자로서 그의 모습을 가장 잘 대변한다.
이 관장은 “지난 2005년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이 들어설 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어떻게 하면 좋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다. 결국,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도움을 주는 공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고 깨달았다”며 “봉사자가 먼저 다가오는 것이 아닌 장애인이 먼저 세상에 손을 내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가치관에서 비롯되듯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역 사회와 공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복지관 설립 당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둘이 하나, 건강 걷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우리 동네 이웃 만나기’를 통해 복지관에서 자체 제작한 손소독제, 쿠키 등을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나눠주며 지역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헌신적인 베풂이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봉사와 후원까지 이끌어내며 지역 상생이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 장애인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온택트 건강케어 브릿지 사업’의 일환으로 병원, 마트 등 30여곳의 생활편의시설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들의 사회 활동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까지 지난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 자리에서 장애인들의 삶은 대변해 온 이 관장의 봉사 정신은 올해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이선덕 관장은 “이곳을 찾은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보람 또한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처인구의 행복파트너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항상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