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립미술관 ‘三월 三인’展…5월23일까지

오산 시립미술관은 새봄을 맞아 오는 5월23일까지 총 3개의 독립된 전시로 구성된 ‘三월 三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전문 작가 외에 영화 ‘미인도’를 계기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는 영화배우 김규리의 한국 전통회화 기반의 여러 습작과 ‘일월오봉도, ‘장생도’와 같은 완성도 높은 중·대형 작품을 소개한다.

김규리는 방송촬영은 물론, 해외여행을 할 때 꼭 스케치북이나 화첩과 같은 휴대가 간편한 재료에 볼펜, 붓 펜, 사인펜 등을 이용해 수묵을 기반으로 한 사군자, 실지풍경 산수화 등을 제작했다. 휴지, 냅킨 등 다양한 재료를 가리지 않고 낙서처럼 사생한 소형의 작품들은 어느새 100점 이상이 됐다.

김규리가 미술계의 ‘신인’이라면 작가 임현락은 국내는 물론 2015년에 개최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을 계기로 해외에 알려진 베테랑급 작가다. 그는 2011년부터 빠른 필치로 수묵의 물성을 탐구하는 ‘1초 수묵’이라는 창작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잘 드러내는 몇몇 특징적인 작품을 공개함은 물론, 미술관 전시장의 물리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 미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오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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