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스릴러극부터 삶의 고민까지...성남문화재단 '2021 연극만원'

▲ 성남문화재단 연극 '쉬어매드니스'
▲ 성남문화재단 연극 '쉬어매드니스'

성남문화재단의 ‘2021 연극만원(滿員)’시리즈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올해 11번째 시즌을 맞이한 ‘연극만원(滿員)’시리즈는 매년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명품연극이나 대학로 화제작을 선정해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서 소개하는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특히 전석 1만원의 착한 가격에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춘 공연 시리즈로 사랑받아왔다.

올해의 주제는 <연극&Question>으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코믹수사극과 추리스릴러극을 비롯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연극 4편을 올린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 ‘쉬어매드니스’(4월2~4일)는 독창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관객참여형 연극이다. 말 많고 분주한 쉬어매드니스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그날의 관객들이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돼 직접 용의자를 추리하는 코믹 추리 수사극이다. 매회 다른 관객이 참여하는 만큼 매 공연 결말이 다르다.

2021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연극 ‘얼음’(5월14~16일)도 만날 수 있다.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이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연극 ‘렁스’도 10월1~3일 관객을 만난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커플이 사랑과 출산, 미래, 환경, 지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대화를 이어가는 2인극이다.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두 사람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많은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는 지난해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시골 변두리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을 배경으로 주인 가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의 숨겨진 아픔과 감춰둔 진심, 우리 사회가 똑바로 마주하지 못했던 문제를 잔잔한 감동과 유머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12월10~12일까지 열린다.

연극만원 시리즈 티켓은 성남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공연별 차례로 구입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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